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1-09-14 15:39:16 조회수 : 312
국가 : 페루 언어 : 한국어 자료 : 사회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21-09-12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10912012100009?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마오쩌둥 사상 추종…내전 7만명 사망 절반에 책임

대통령 "수많은 시민 목숨 앗아간 테러리스트 지도자"

2017년 재판정에 출석한 아비마엘 구스만 [로이터=연합뉴스]
2017년 재판정에 출석한 아비마엘 구스만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페루의 좌익 게릴라 조직인 '빛나는 길'의 창설자인 아비마엘 구스만이 86세를 일기로 옥중에서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스만은 1992년 경찰에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해군기지 내 군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구스만의 변호사는 해군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교도소 측은 사인이 합병증이라고 밝혔으나, 자세한 병명은 설명하지 않았다.

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은 트위터에 "수많은 시민의 목숨을 앗아간 책임이 있는 테러리스트 지도자 구스만이 사망했다"고 적었다.

구스만은 마오주의(마오쩌둥 사상)를 기치로 반체제 단체 '빛나는 길'을 창설해 농촌지역에서 무장폭동을 일으켰다.

정부 전복에 나선 '빛나는 길'은 군과 경찰, 민간인을 대상으로 테러 등 무장 공격을 일삼아 1980∼1990년대에 페루를 뒤흔들었다.

그는 체포될 때까지 1만여 명의 무장 전사로 구성된 '빛나는 길' 게릴라 군대를 지휘했다.

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결과 7만명에 달하는 페루 내전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이 조직의 책임인 것으로 드러났다.

'빛나는 길'은 2000년대 급격히 위축돼 조직원이 수백명 정도로 줄어들었다.

잔당들은 마약 제조 및 밀매업자로 변신해 활동 자금을 조달해왔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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