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아이티 국경 지역 이주민의 정착을 돕기 위해 국제이주기구(IOM)와 '아이티 국경 지역 행정역량·지역사회 지속가능성 강화사업' 약정을 비대면으로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중남미 최빈국인 아이티 주민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접경국인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이주하거나 잦은 왕래를 하고 있으며 46만여 명이 불법 체류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강화된 국경통제와 불법 이민자 강제 송환이 이어지면서 국경지대 이주민들이 폭력과 인신매매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KOICA는 392만 달러(46억 원)를 투입해 송환된 이들과 이주민을 대상으로 신분증명서 발급을 지원하고 국경지역지원센터의 운영 역량 강화에 나선다.

귀환 이주민을 채용하는 현지 기업에 긴급고용자금을 지원해 근로 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정착도 돕는다.

이밖에 아이티 보건부와 국경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강화와 의약품 지원에도 나선다.

wak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