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는 19일 오후(한국시간)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19.11.18 utzza@yna.co.kr
(아부다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브라질 선수가 꼽은 가장 주의해야 할 한국 선수는 역시 손흥민(토트넘)이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한국전을 앞둔 첫 훈련을 치렀다.
훈련 뒤 브라질의 새내기 측면 수비수 헤낭 로디(21·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기자회견에 나서 한국과의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로디는 가장 껄끄럽게 생각하는 한국 선수를 묻는 말에 주저 없이 "손흥민"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많은 선수가 있겠지만 역시 손흥민이 가장 위험하다"면서 "그는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이며, 매우 빠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수비수와의 1대 1 상황에서 드리블과 돌파가 좋다. 여기에 골 결정력까지 뛰어나다"면서 "브라질은 손흥민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최근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늪에 빠져있다. 최근 아르헨티나와의 라이벌전에서도 0-1로 분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많이 뒤지는 한국은 브라질이 6경기만의 승리를 노리기에 적격인 상대다.
로디는 "공격수들이 한국의 수비진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골을 노려야 한다"면서 "빠르고 기술적인 돌파가 브라질 축구의 DNA다. 이것을 되살리면 한국에 승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한국전은 아르헨티나전과는 확실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를 믿어주는 티테 감독님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은 19일 오후 10시 30분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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