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최명호 작성일 : 2015-11-10 17:38:04 조회수 : 2,216
국가 : 멕시코

멕시코와 브라질의 외환위기 가능성

 

 

미국 FRB의 금리인상이 12월로 예상되고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락의 영향으로 신흥경제국의 환율이 계속 급등하고 있고 라틴아메리카의 신흥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의 국가들 또한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 질수록 외환위기의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외환을 기준으로 현재 라틴아메리카의 신흥국 상황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외환위기 가능성에 대한 분석했다.

 

 

1. 브라질 

 

 






 

 

 

우선 경제적 상황이 제일 먼저 반영되는 환율을 살펴보면 헤알화 환율은 2014년 후반 2.2 헤알에서 급등하기 시작하여 20159월 말 4.16까지 상승하여 약 90% 정도 상승하는 국면이었으나 201510월 현재 3.7 헤알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환율의 상승세는 어느 정도 꺾인 것으로 볼 수 있으나 헤알화 환율이 급등한 원인이 FRB의 금리인상 예고라는 외부적 요인만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FRB의 금리인상 예고와 더불어 가장 큰 외부적 요인은 바로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인한 브라질 경기 침체를 들 수 있다. 브라질의 분기별 실질 GDP 성장률은 2012년부터 저성장을 지속하다가 20142분기부터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고 20152분기에는 -2.6%의 성장률로 경기침체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브라질의 경상수지는 2008년부터 적자가 확대되었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913억불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흑자를 보이던 상품수지가 중국 경기 침체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락한 것이 경상수지 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다만 20153월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앞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나 표-3에서처럼 그 회복세는 그리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중앙은행은 물가관리 목표치를 4.5%±2%로 정하고 있는데 20158월에는 9.5%까지 치솟았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브라질 중앙은행은 2014년 후반부터 기준금리를 7차례나 올리면서 201510월 현재 14.25%까지 올라갔다. 기준금리가 14.25%인 국가를 현재 찾아보기도 어렵지만 물가상승률이 그를 밑도는 9.5%정도이고 경제성장률 또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므로 거시경제 지표만으로 봤을 때 브라질이 경기침체 혹은 디플레이션과 흡사한 상황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브라질의 대외채무의 경우 2015년 현재 3,500억 달러 정도이며 이중 단기 채무는 583억 달러 정도이다. 해외직접투자의 경우 20112,000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이후 급감하여 2015년 현재 500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5년 현재 브라질의 외환 보유고는 3,600억 달러 수준이므로 현 상황에서 브라질이 외환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적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지우마 대통령의 탄핵소추의 결과와 각종 비리관련 사항이 더 심각해지는 정치혼란이 계속될 경우 단기간 내에 외환보유고보다 대외채무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미국 FRB가 이자율을 올리고 중국 또한 저성장의 상황에 들어갈 경우 2016년 후반기에는 외환위기의 가능성도 적지 않다.

 





 
우선 멕시코의 환율부터 보면, 20158월과 917 페소 이상으로 치솟았다. 2014813 페소였던 환율이 201412월부터 치솟기 시작하여 2015716 페소를 넘어섰고 201510월 현재 16.64 페소를 유지하고 있으나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 페소가 약세인 것은 무엇보다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 탓으로 보인다. 2010년부터 적자를 기록하였고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좋아진 적이 없던 것은 아니나 전체적인 상황은 만성 적자이다. 멕시코는 NAFTA 회원국으로 미국에 대한 경제 의존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앞으로 미국 경제의 종속변수와 같은 입장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3%이나 앞으로 FRB의 이자율 인상에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멕시코의 외환보류유고는 3,000억 달러로 추정되며 대외채무는 20157월 현재 2,683억 달러로 추정된다. 해외직접 투자는 500억 달러 수준이며 단기 채무는 774억 달러로 총 채무의 25.8%에 해당한다. 멕시코의 대내적인 변수, 정치혼란이 지속되고 대외적으로 미국 FRB의 이자율 상승 등이 겹치게 되면 1994년의 외환위기가 재현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만 본다면 외환위기의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해외직접투자가 급속하게 줄고 있으며 만성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17 페소에 가까운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을 감안하면 멕시코의 경제가 안정적인 상황이라 보기 어렵다. 특히 이코노미스트에 의하면 멕시코 중앙은행이 계속적으로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율 안정에 실패했다는 것은 부정적인 신호이다. 또한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와 경기침체로 인해 멕시코 페소의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에 못 미치는 상황,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보다 떨어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에도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멕시코의 대외채무가 외환보유고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외환위기가 닥칠 것이라 단언키는 어려우나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2016년 후반 외환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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