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똘로메 데 라스 까사스 신부는 1474년 에스빠냐(스페인)의 세비야에서 태어나 28세에 오늘날의 아메리카대륙으로 건너간 뒤 아메리카대륙에서 최초로 신부 서임을 받았다. 정복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잔혹한 현실을 고발하고자 그는 본국으로 돌아가 자신의 모든 권리를 포기한다는 선언과 함께 왕에게 이를 고칠 것을 호소하였다. “인디오들의 보호자”라고 불렸던 그는 원주민들에게 인간적인 삶을 되돌려주고자 노력한 인류의 양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