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 방법론'으로 격동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길을 붙들었고, 94년 '철굴'로 널리 알려진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발표하였다. 이후'수학의 몽상', '철학의 외부' 등을 잇달아 선보여 근대의 경계 속에 멈추어 있는 사람들의 인식 지평을 넓혀주었다. 90년대부터'철학의 탈주', '맑스주의와 근대성',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 '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 등의 책을 집필하면서 근대성 비판과 탈근대적(ex-modern) 사유의 가능성을 탐험해오고 있다. 그의 '탈근대성'은 새로운 사회적 관계의 생산의 문제로 변주되었고, 이를 위해 '코뮨주의'라는 주제를 화두로 삼아 사유하고 있다. 치밀한 강의 준비와 학문의 경계를 횡단하는 강의로 정평이 난 그의 강의는 역사, 철학, 문학, 건축 등 다양한 연구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연구자들의 코뮨 '수유연구실+연구공간 '너머''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