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전후 유럽경제>의 확대개편판. 이 책은 세계 대공황과 금융 위기를 1929~1933년의 제1차 세계대전의 경제적 결과와 전후 평화조약의 조건들로부터 설명하고 있다. 또한 공황의 위기가 1930년대 세계경제사에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당시의 국제경제정책, 특히 금본위제에 대한 집착과 긴축기조 유지 등 잘못 선택된 정책이 공황을 심화시키고 회복을 지연시켰음을 강조한다. 1920년대의 위기 속에서도 기술진보와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졌음을 보이며 대공황은 자본주의 메카니즘에 내재된 필연이 아니라, 예방가능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20세기 초의 경제사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원로교수들인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하여 대공황 전후 유럽경제에 관한 최근의 연구결과를 반영하면서, 동시에 주요 주제들에 관한 문헌소개를 따로 하고있어 20세기 경제사 연구에 좋은 안내자 역할까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