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는 미국과 연합한 자치연방제로 국가원수는 미국 대통령이다. 행정권은 1952년에 제정된 헌법에 따라 총독에게 주어진다.1947년부터 공선지사제(公選知事制)가 실시되었고 1950년대에 들어와서는 자치정부로 이행하였다. 1952년부터는 국방·외교·통화 이외의 내정(內政)을 섬 주민들에게 완전히 이양, 미국의 자치령이 되었고, 1967년 7월 주민투표 결과 미국의 자치령으로 남아 있기로 결정되었다.
총독은 임기 4년으로 직선제로 선출된다. 현재 총독은 아니발 아세베도-빌라(Anibal Acevedo-Vila)로 2005년 1월 취임했다. 의회는 양원제이고, 4년마다 실시되는 직접선거로 구성된다. 정원은 상원이 27명, 하원이 51명이며, 임기는 4년이다. 주민들은 미국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나 본토로 이주하지 않으면 대통령 선거권이 없다. 미국의회에 표결권 없는 대표가 파견되어 있다. 주요정당으로는 민주인민당(PPD: Popular Democratic Party), 신진보당(PNP: New Progressive Party), 독립당(PIP: Puerto Rican Independence Party) 등이 있다. 민주인민당(PPD)은 현 지위 유지 입장을, 신진보당(PNP)은 미국 주로의 승격을, 독립당(PIP)은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신진보당(PNP)을 중심으로 하여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승격하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독립을 요구하는 ‘민족해방군’의 게릴라 조직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에르토리코의 국방은 미국이 책임지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비에케스섬은 미 해군이 폭격장으로 사용해왔다. 섬에서 이루어지는 미국 해군의 폭격훈련으로 환경파괴와 주민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4년여간에 걸쳐 주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자, 미국은 2003년 5월부터 폭격훈련을 중단하였다. 비에케스 섬에선 주민의 73%가 납중독, 44%가 수은 중독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더우기 비에케스 주민들의 암 발생률이 푸에르토리코의 다른 지역보다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그 후유증이 매우 크다.
[출처] 푸에르토리코의 정치 | 네이버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