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지원사업 1단계 평가, 연구소 19곳 중 3곳 탈락 (동아일보 2010.12.02)
작성자 : 임두빈 | 작성일 : 2010-12-08 17:13:03 | 조회수 : 1,612 |
인문한국(Humanities Korea)지원사업 첫 단계평가에서 전북대 쌀·삶·문명연구원,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 연세대 미디어아트연구소가 탈락해 지원이 중단된다. 이번 단계평가는 2007년 지원이 시작된 전체 19개 연구소를 대상으로 실시된 첫 중장기평가다. HK지원사업은 연구소당 연간 3억∼15억 원을 지원하며 2010년 이 사업에 책정된 예산은 총 394억 원이었다. ? 이한구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과학본부장(성균관대 철학과)은 “HK사업의 목표는 연구소 소속 전문연구인력을 확보해 세계적인 연구소로 육성하는 것이다. 연구소 모집단계에서 이미 1단계 평가 때는 연구성과보다 연구소 체제를 잘 정비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고 공지했다. 연구자들이 정년 보장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인지를 판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에 따르면 탈락한 연구소는 ‘HK교수(연구전담 전임교원) 관련 제도적 정비가 매우 미흡하다'(영남문화연구원) ‘평가보고서 제출일 기준 HK교수 채용인원이 0명이다'(미디어아트연구소) 등의 지적을 받았다. 이정덕 쌀·삶·문명연구원장은 “연구주제가 세계적으로 차별화될 수 있는 독특한 주제인데도 탈락했다. 전임교원 확보가 부족한 면은 인정하지만 HK교수를 학내 발언권이나 투표권이 없는 기금교수로 임용해 본취지를 퇴색시킨 연구소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위주 영남문화연구원장은 “전임교원이 현재 6명이고 올해 2월까지 우수연구소로 평가받았다. 재단 측의 지적에 충분히 해명했는데도 10개월 만에 탈락된 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정택 미디어아트연구소장은 “결과에는 승복하지만 그동안 연구소가 펼쳐온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번 평가 결과 지난 3년간 HK연구소 소속 연구인력이 매년 발표한 논문 수는 평균 2.41건, 저서와 역서는 1.02건이었다. 연구소에 채용된 인원은 2010년 기준 HK교수 136명, HK연구교수(연구전담 비전임교원) 364명이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Copyright 동아일보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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