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23-08-01 14:46:10 | 조회수 : 552 |
관련링크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400&key=20230606.99099001400 | ||
원문요약 : 부산외대-국제신문 공동기획 글로벌 핫이슈의 맥을 보다 <5> 구경모 부산외대 중남미지역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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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따바란궤 예수회 유적. 가운문화유산연구원 제공
남미의 파라나강과 우루과이강 주변에는 과라니 원주민을 선교하기 위해 레둑시온(reduccion)이라 불리는 30개의 예수회 공동체가 있었다. 예수회 공동체는 17세기부터 예수회가 스페인 왕실로부터 철수하라는 명을 받기 전까지 약 300년간 지금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국경이 맞닿은 곳에 자리잡았다. 이 지역은 과라니 원주민들이 살던 곳으로 스페인이 정복한 지역 중에서도 가장 오지였다. 그렇기에 스페인 정복자들은 이곳을 눈여겨보지 않았지만, 예수회로서는 식민정부의 간섭을 피해 과라니 원주민과 자족 공동체를 꾸리기에 적절한 곳이었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는데, 이 지역은 포르투갈 세력과 충돌하는 일종의 접경지역이었다. 당시 포르투갈 정복 세력인 반데이란치스는 현재의 상파울루에 거점을 두고 호시탐탐 예수회 공동체를 노렸다. 예수회 공동체에는 보통 4000명 내외의 과라니 원주민이 살았기 때문에, 이들을 노예로 삼기 위해 포르투갈 출신의 정복자들은 수시로 예수회 공동체를 침입했다. 원래 예수회 공동체들은 생태도시로 잘 알려진 쿠리치바 인근에 있었으나 포르투갈 세력을 피해 점차 서쪽으로 이동하여 현재 유적이 남아 있는 곳에 건설했다. 이와 관련된 역사는 1986년에 개봉된 영화 ‘미션(The Mission)’을 통해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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