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9-01-08 13:52:33 | 조회수 : 755 |
국가 : 브라질 | ||
출처 : 연합 | ||
발행일 : 2019-01-08 | ||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90108004800094?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 ||
파나마 정부 "알려진 액수의 2배"…스위스 금융당국 협조로 밝혀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브라질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가 중남미 각국에 제공한 뇌물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파나마 정부는 스위스 금융당국의 협조를 받아 이루어진 조사 결과 뇌물 규모가 1억 달러(약 1천1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지난 2016년에 밝힌 5천900만 달러보다 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파나마 정부는 오데브레시의 뇌물 제공이 3개 정권을 거치는 동안 70여 명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데브레시가 다른 국가에서 제공한 뇌물도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 브라질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오데브레시는 지난 2001년께부터 중남미 9개국의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뇌물 규모는 4억 달러를 넘는다. 국가별로 오데브레시가 제공한 뇌물은 파나마(2006∼2016년) 1억 달러, 베네수엘라(2006∼2015년) 9천800만 달러, 도미니카공화국(2001∼2014년) 9천200만 달러, 아르헨티나(2007∼2014년) 3천500만 달러, 에콰도르(2007∼2016년) 3천350만 달러, 페루(2005∼2014년) 2천900만 달러, 과테말라(2013∼2015년) 1천800만 달러, 콜롬비아(2014년) 1천120만 달러, 멕시코(2010∼2014년) 1천50만 달러 등이다. 오데브레시 스캔들 이후에도 아르헨티나, 페루, 콜롬비아 정도를 제외하면 중남미 지역에서 부패 척결 노력은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 브라질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가 중남미 각국에서 벌인 뇌물 제공 내용을 정리한 언론 보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오데브레시는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함께 브라질 정·재계를 뒤흔든 부패 스캔들의 핵심 기업이다. 브라질 사법 당국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 분사기) 작전'으로 불리는 부패 수사를 벌이고 있다. '라바 자투'는 페트로브라스가 장비 및 건설 관련 계약 수주의 대가로 오데브레시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이 수사를 통해 정·재계 유력 인사들이 돈세탁과 공금유용 등 혐의로 줄줄이 유죄 판결을 받고 있다.
fidelis21c@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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