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6-03-25 13:22:25 조회수 : 483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6/03/25 10:47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3/25/0607000000AKR20160325070200009.HTML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유엔여성기구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야권의 탄핵공세를 "성차별적 정치폭력"이라고 24일(현지시간) 비판했다.

유엔여성기구 나딘 가스만 브라질지부 대표는 이날 발표한 '브라질 정치 상황에 대한 성명'에서 "여성 인권의 수호자로서 유엔여성기구는 호세프 대통령을 겨냥한 성차별적 정치 폭력을 포함해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가스만 대표는 또 "정치적 의견 불일치나 저항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가부장적이고 여성을 혐오하는 성차별적 폭력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탄핵을 요구한 반정부 시위대와 야권에 "민주주의와 법치를 존중해야 한다"며 브라질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비폭력적인 토론을 통해서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브라질 야권은 정부회계가 재정법을 위반했다는 법원의 판결을 근거로 지난해 12월부터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추진했으며, 경기 침체와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브라스 관련 부패 스캔들로 탄핵 여론이 높아졌다.

그러나 호세프 대통령은 24일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에서 현재 쿠데타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야권의 탄핵 공세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촉구했다.

그는 야권의 자진 사임 요구와 관련해 "그들은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불법적이고 범죄적인 방법으로 내쫓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신력을 인정받는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17∼18일 2천79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68%였으며, 반대는 27%였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justdus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25 10:47 송고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