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6-03-24 10:30:52 조회수 : 535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6/03/24 02:30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3/24/0607000000AKR20160324006400094.HTML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연방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마이너스 2.94%에서 마이너스 3.05%로 낮췄다.

지난해 브라질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3.8%를 기록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1990년(-4.3%) 이후 25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브라질의 성장률을 마이너스 3.5%와 0%로 전망했다. 국제금융협회(IIF)는 마이너스 4.0∼4.5%로 더 낮춰 잡았다.

한편,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7.4%로 제시했다.

올해 2월까지 12개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10.36%로 집계돼 여전히 두 자릿수이기는 하지만, 상승세는 꺾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3월 물가상승률은 0.5%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10.67%로 2002년의 12.53% 이후 가장 높았다.

당국은 연간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그러나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는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이후에는 5차례 동결해 14.25%가 유지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3.05%로 낮췄다. 바우지르 시마웅 기획장관(왼쪽)과 네우손 바르보자 재무장관.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24 02: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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