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5-04-07 13:09:17 조회수 : 382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사회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5.04.06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4/06/0200000000AKR20150406187400094.HTML?input=1195m

브라질 빈민가서 경찰-범죄조직 연일 총격전

브라질 빈민가서 경찰-범죄조직 연일 총격전

(AP=연합뉴스) 경찰과 범죄조직 간의 총격전이 연일 벌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콤플레수 두 알레마웅 빈민가에서 4일(현지시간) 주민들이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사진은 경찰의 총격에 10살 된 아들을 잃은 여성(오른쪽)이 이날 시위 도중 경찰을 향해 "살인자"라고 외치고 있는 모습. 이 총격전으로 지금까지 최소한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총상을 입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marshal@yna.co.kr

10세 소년 경찰 총격에 사망한 이후 연일 시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대규모 빈민가 가운데 하나인 콤플레수 두 알레마웅에서 경찰과 범죄조직의 총격전이 장기화하면서 공공치안 정책의 실효성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시 북부지역에 있는 콤플레수 두 알레마웅 빈민가에서 거의 3개월째 총격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이 극도의 불안 상태에 빠졌다.

 

그동안의 총격전에서 경찰과 범죄조직원은 물론 주민 중에서도 사상자가 잇따랐다.

 

 

지난 1∼2일에는 24시간 사이에만 4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으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올해 10살인 에두아르두 지 제주스 페헤이라가 지난 2일 집앞에서 경찰의 총격에 머리를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에두아르두의 어머니 테레지냐 마리아 지 제주스(40)는 "내 아들은 범죄조직원이 아니고 범죄조직원의 자식도 아니다"라며 분노했다.

 

빈민가 주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였고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전날에는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비정부기구(NGO)인 '평화의 리우'의 주도로 지난 2007년 이후 10대 사망자 18명을 추모하고 폭력행위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주민과 NGO 회원들은 8일에도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브라질 당국은 2011년부터 리우 빈민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범죄조직 소탕 작전을 벌여왔다. 작전이 성공한 빈민가에는 치안시설인 경찰평화유지대(UPP)를 설치했고, 빈민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케이블카도 설치했다.

 

그러나 경찰이 빈민가를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면서 치안 불안이 계속되자 군 병력이 지원에 나섰다. 

 

에두아르두의 사망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자 리우 주지사는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해 빈민가 치안 유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찰평화유지대 설치만으로는 치안 확보가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치르면서 치안불안 문제의 심각성을 새삼 확인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공공치안 확립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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