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4-10-06 23:33:30 조회수 : 468
국가 : 페루 언어 : 한국어
출처 : 연합뉴스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10/04/0607000000AKR20141004011600087.HTML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페루에서 3일(현지시간) 지방선거 투표장비를 수송하던 경찰이 좌익 게릴라 조직인 '빛나는 길'에 공격을 당해 2명이 사망했다. 

페루 RPP방송과 외신 등은 페루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게릴라들은 이날 경관 28명을 태우고 중남부 내륙 아야쿠초 지역의 바렘이라는 정글 지역을 지나는 호송차량에 총격을 가했다.

특히 이 지역은 세계 최대의 코카잎 재배지인 페루에서 생산하는 코카인의 절반이 몰려 있는 곳으로 빛나는 길의 잔존 세력들이 코카인 밀매 활동을 하는 지역이다. 

빛나는 길은 며칠 전 치안군에 사살된 조직원 2명의 얼굴과 함께 "투표는 하지 못한다"는 문구가 적힌 팸플릿을 살포하기도 했다고 치안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 몇 주 사이 시장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2명이 살해되고 다른 후보의 아들이 납치되기도 했다. 

페루는 5일 지방선거를 시행할 예정이다. 

1980년대 정부를 전복시키고 공산국가를 설립할 목적으로 무장 투쟁을 전개한 빛나는 길을 페루 정부가 소탕하는 과정에서 7만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2000년대까지 이어진 소탕으로 조직은 사실상 와해했으나 남은 세력 수백 명이 남부 내륙의 코카인 재배지에 숨어들었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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