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4-10-01 10:31:43 조회수 : 692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7.09.30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9/30/0607000000AKR20140930008500094.HTML


                                   
   

호세프 대통령(오른쪽)과 시우바 후보(EPA=연합뉴스DB)

 

전문가 "대통령 지지율 오르면 증시 하락"재무장관 "대선과 증시는 무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최근 들어 계속되는 상파울루 증시 하락세의 원인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29(현지시간)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52% 떨어진 54,62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201199(4.8%)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최우량주로 꼽히는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주가가 11% 넘게 떨어지며 보베스파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달 강한 오름세를 유지하며 62,000포인트에 근접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좀처럼 반등 계기를 잡지 못한 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달 대선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진 것이 보베스파 지수를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정부 개입을 강조하는 거시경제정책이 유지될 것이 뻔해 시장이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보베스파 지수가 하락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의 여론조사를 보면 시장 친화적인 공약으로 재계와 금융계, 중상류층의 호감을 산 브라질사회당(PSB)의 마리나 시우바 후보가 우세할 때는 보베스파 지수가 오름세를 거듭했다.

 

그러나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시우바 후보를 앞서가자 보베스파 지수가 빠르게 하락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대선 1차 투표(105)에서 기권표와 무효표를 뺀 유효득표율은 호세프 45%, 시우바 31%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두 사람이 결선투표(1026)에서 만나는 것을 가정한 유효득표율은 호세프 52%, 시우바 48%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의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보베스파 지수 급락세에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대선과 증시의 연관성을 입증하기는 어렵다"고 반박하며 보베스파 지수 하락 원인을 외부 요인에서 찾았다.

 

그는 "보베스파 지수가 하락하는 것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 때문"이라면서 "대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시장의 우려보다 적다"고 주장했다.

 

만테가 장관은 이어 브라질 중앙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7%로 낮춘 데 대해서도 정부의 전망치 0.9%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이날 1.64% 오른 달러당 2.456헤알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2008129일의 달러당 2.473헤알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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