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4-09-27 17:26:46 | 조회수 : 566 |
국가 : 아르헨티나 | 언어 : 한국어 | 자료 : 정치 |
출처 : 연합뉴스 | ||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9/26/0607000000AKR20140926005100094.HTML | ||
![]() 유엔 총회 참석한 페르난데스 대통령(AP=연합뉴스DB)
채무조정 협상에 관한 국제적 준칙 마련 촉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미국 헤지펀드들의 소송 때문에 빚어진 채무 위기를 '금융 테러'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전날 "아르헨티나는 국제금융 테러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가 헤지펀드들에 둘러싸인 채 공격받고 있다고 표현하면서 "미국 헤지펀드들은 아르헨티나에 대해 헛소문을 퍼뜨리고 중상모략하면서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어 다른 국가들이 아르헨티나처럼 채무 위기를 겪지 않도록 유엔이 채무조정 협상에 관한 국제적 준칙을 마련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2001년 약 1천억 달러(약 104조3천억원)의 부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했고, 이후 2005년과 2010년 협상에서 채권단 대부분과 채무 조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의 2개 헤지펀드는 소송을 냈고, 결국 채무액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미국 판사가 미 헤지펀드에 빚을 갚지 않으면 다른 채권자에 대한 채무 변제도 할 수 없다고 판결하면서 아르헨티나는 '기술적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그러자 아르헨티나 정부는 미국 헤지펀드들을 벌처펀드(Vulture fund)로 규정하고 협상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죽은 동물의 시체를 뜯어먹는 독수리'(vulture)에서 유래된 벌처펀드는 부도 위기에 처한 기업의 채권이나 국채 등을 낮은 가격에 사들인 후 채무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더 많은 돈을 받아내는 헤지펀드를 말한다. 세계은행은 외화보유액 감소, 정부 재정 적자 확대, 인플레이션율 상승 등과 함께 기술적 디폴트 상태가 계속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아르헨티나 경제가 기술적 디폴트에 빠지면서 신규 기업 대출이 어려워지는 동시에 페소화 가치 폭락과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fidelis21c@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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