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4-09-23 11:42:13 | 조회수 : 521 |
국가 : 아르헨티나 | 언어 : 한국어 | 자료 : 경제 |
출처 : 연합뉴스 | ||
발행일 : 2014.09.23 | ||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9/23/0607000000AKR20140923003900094.HTML | ||
지난 4월 벌어진 노동계 총파업(EPA=연합뉴스DB)
경제장관 "올해 21.3% 예상"…경제전문가·노동계는 40% 전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정부와 민간 전문가, 노동계 간에 인플레이션을 둘러싸고 또다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최근 올해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를 21.3%로 제시했다.
그러나 민간 경제 전문가와 노동계는 올해 인플레이션율이 40%대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1∼7월 누적 인플레이션율도 정부는 16.7%라고 발표했지만, 민간 전문가들은 26%로 추산했다.
전국노동자총연맹(CGT)을 비롯한 노동계는 지난 4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24시간 총파업을 벌였다. 노동계는 인플레이션율 상승 때문에 줄어든 구매력을 임금 인상으로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센서스연구소(INDEC)는 시장에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2006년부터 정부의 통제를 받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통계수치 조작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의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가격동결 정책을 추진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INDEC 운영에 개입했다.
인플레이션율을 둘러싼 논란은 국제적으로도 파문을 일으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아르헨티나의 경제통계 산정 방식이 IMF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바로잡으라고 요구했다. 아르헨티나가 이를 무시하자 IMF는 지난해 '불신임'(censure) 결정을 내리고 차관 제공 거부 등을 시사했다.
아르헨티나는 결국 IMF의 요구를 받아들여 올해 초부터 새 통계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나 조작 시비는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인플레이션율 문제는 고액권 발행 주장의 근거로도 이용되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사용되는 지폐 가운데 가장 고액권은 100페소짜리다. 100페소 지폐의 가치는 페르난데스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2007년 당시 가치로 따지면 25페소에 불과하다. 가치가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정치권과 금융계에서는 200페소와 500페소짜리 지폐 발행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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