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에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제의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원 총리는 이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하고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원 총리는 "중국과 메르코수르 간의 자유무역지대 창설과 관련한 타당성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오는 28~29일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개최되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對) 메르코수르 수출은 484억달러를 기록해 2010년보다 34.5% 증가했다. 반면 메르코수르의 대 중국 수출은 2010년에 비해 37.9% 늘어난 510억달러였다.
원 총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리우+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다. 원 총리는 칠레를 마지막으로 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메르코수르는 이스라엘(2007년)과 이집트(2009년)에 이어 지난해 12월 팔레스타인과 FTA를 체결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정회원국이고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는 준회원국이다. 가이아나와 수리남은 옵서버 국가로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6/26 08:57 송고
출처: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6/26/0607000000AKR201206260383000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