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1-12 12:59:45 조회수 : 728

 

英 "남미국가들 포클랜드 문제 개입 말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영국 정부가 남대서양의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을 둘러싼 아르헨티나와의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남미 국가들에 개입 자제를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은 전날 "남미 국가들은 아르헨티나의 영유권 요구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헤이그 장관은 특히 남미 국가들이 포클랜드 선박의 자국 항구 이용을 금지하는 조처를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남미 국가들은 지난달 19~20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외교장관 회담과 정상회의를 통해 포클랜드 선박의 자국 기항을 금지하기로 했다.

헤이그 장관은 그러나 브라질, 우루과이, 칠레 등이 입장을 철회할 뜻을 밝혔다고 언급하면서 다른 남미 국가들도 기항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포클랜드 섬의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영국은 1833년부터 영국령으로서 이 지역을 실질적으로 지배해 왔다.

영국은 1982년 4월2일부터 6월14일까지 아르헨티나와 벌인 전쟁에서 승리해 섬을 탈환했다. 당시 전쟁으로 영국군 255명, 아르헨티나군 649명,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영국이 1만4천㎞나 떨어져 있는 포클랜드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는 논리를 앞세워 협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영국 정부는 거부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1/12 00:30 송고

 

출처: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1/12/0607000000AKR20120112001100094.HTML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