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2-01-11 12:22:48 | 조회수 : 637 |
브라질, 이란 대통령 중남미 방문에 시큰둥
"호세프-아마디네자드 회동 불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중남미 방문에 대해 애써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이란 당국은 브라질 방문 가능성을 타진하지 않았고, 브라질 정부도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았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방문이 인권 및 핵개발 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제재에서 비롯된 고립에서 벗어나고 중남미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정치적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고 일정한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이란에 극도의 친밀감을 보였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과는 달리 관계 재정립을 시도하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집권 2기(2006~2010년) 때부터 이란과 우호관계를 유지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미국 등의 반대 속에 2009년 브라질리아를 방문했으며, 룰라 전 대통령은 이듬해 테헤란을 답방하면서 양국 관계는 절정을 맞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취임한 호세프 대통령이 인권 문제 등에서 이란에 비판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양국 관계는 소원해졌다. 한편 전날 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도착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니카라과, 쿠바, 에콰도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의 취임식에 브라질에서는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대통령 외교보좌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호세프 대통령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회동은 무산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1/10 00:12 송고
출처: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1/10/0607000000AKR201201100006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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