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새해 초부터 언론인 피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멕시코에서 새해 초부터 언론인이 무장 괴한에 살해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멕시코 북부의 누에보 레온주(州) 당국은 지역 일간지인 '라 울티마 발라브라' 소속 기자인 라울 레굴로 가르사 키리노(30)가 6일(현지시간) 주도인 몬테레이 서부 카데레이타시(市)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8일 밝혔다.
가르사 키리노는 사건 당일 오후 5시께 운전을 하던 중 뒤따라온 여러 명의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무장강도에 의한 것인지 등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카데레이타시는 여러 마약갱단이 활동하는 곳으로 최근 여러 달동안 국영석유회사(PEMEX) 직원 30여명이 잇따라 실종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인 단체는 괴한의 공격을 맹비난하며 사건 실체를 명백히 밝힐 것을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오스카르 곤살레스 현지 언론인 단체 회장은 "당국이 누가 계획적인 범행을 저질렀는지 파악해 반드시 처벌받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기자연맹(IFJ)은 지난해 멕시코에서 11명의 언론인이 살해돼 파키스탄, 이라크와 함께 가장 많은 언론인이 희생된 국가로 기록됐다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 국가인권위원회(CNDH)도 2000년 이후 멕시코에서 살해된 언론인이 75명에 달한다며 당국이 언론인 신변보호에 나설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eddie@yna.co.kr
출처: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new_search/YIBW_showSearchArticle_New.aspx?searchpart=article&searchtext=%eb%a9%95%ec%8b%9c%ec%bd%94&contents_id=AKR20120109005200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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