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6-08 09:45:50 | 조회수 : 644 |
"2002년 브라질 대선 때와 유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이 대선 이후 페루의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7일 EFE 통신 보도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전날 오얀타 우말라(48) 페루 대통령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하면서 "현재 페루에서 나타나는 금융시장 혼란은 곧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자신이 2002년 말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브라질에서와 마찬가지로 페루에서도 우말라의 대선 승리에 대한 재계와 투자가들의 불안감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브라질 대선에서 중도좌파인 룰라의 집권 가능성이 커지자 외국자본이 속속 빠져나가는 바람에 미국 달러화에 대한 헤알화 환율이 달러당 4헤알 선까지 치솟고 국가위험도가 2,000포인트를 웃도는 등 큰 혼란을 겪은 바 있다. 페루 증시는 전날 좌파 성향인 우말라 당선자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시장의 불안이 겹치면서 주가가 12.45% 떨어지며 20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페루 솔(Sol)화의 환율도 0.9% 상승한 달러당 2.7890솔을 나타냈다. 한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전날 우말라 당선자와 전화통화를 해 취임 전에 브라질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말라 당선자는 7월 28일 임기 5년의 대통령에 취임할 예정이다. 우말라는 2006년 대선에 처음 도전하면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추종했다가 결선투표에서 알란 가르시아 현 대통령에게 패배했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차베스를 멀리하고 룰라 전 대통령의 중도실용좌파 노선을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우말라는 앞서 브라질 언론과의 회견을 통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가장 먼저 브라질을 방문할 것이며, 페루를 브라질의 전략적 동반자로 만들고 싶다"면서 취임 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말도 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08 05:48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6/08/0607000000AKR20110608008400094.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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