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6-01 10:18:41 | 조회수 : 638 |
'독재자의 딸 VS 좌파후보' 접전 예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5일(현지시간) 남미 페루에서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투표에서는 4월 예선투표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한 '페루 승리당'의 오얀타 우말라(49)와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인 게이코 후지모리(36) 의원이 격돌해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월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후지모리 의원은 우말라에 비해 1∼4% 가량 지지도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두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여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 아포요와 CPI, 다툼이 최근 실시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후지모리와 우말라는 각각 50.5%대 49.5%, 51.8%대 48.2%, 52.3%대 47.7%의 지지율을 얻어 근소한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후지모리가 친(親) 시장적 스타일이라면 우말라는 국가통제 강화를 중심으로 한 좌파적 담론을 공약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다만 페루의 빈곤문제와 관련해서는 두 후보 모두 여러 지원책을 내놓으며 엇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후지모리는 아버지 집권시절 일궈낸 반군퇴치와 물가상승 억제 등을 성과로 내세우며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은 자신을 대권 적임자로 강조하고 있지만 학살과 인권침해, 횡령 등 부친의 과오 앞에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우말라는 예선투표에서 3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했지만 좌편향적 공약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 부동 지지층 외에 나머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후지모리에 비해 지지도가 떨어지자 왼쪽에 못박아뒀던 주요 공약들에 유연성을 가하며 중도 실용주의적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페루 유권자 2천만명은 선거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4천여개 투표소에서 새 대통령을 뽑는 투표를 하며 출구조사결과는 투표가 끝난 뒤, 공식 개표결과가 나오는데는 하루나 이틀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01 06:17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6/01/0607000000AKR20110601009000087.HTML |
이전글 | [중남미] 'C40 세계 도시 기후정상회의' 상파울루 개최 |
---|---|
다음글 | [아이티]]아이티 지진사망자 부풀리기 논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