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31 14:04:17 조회수 : 691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환경운동을 하다 살해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28일 브라질 가톨릭 농촌사목위원회(CPT)에 따르면 1985년부터 2010년 사이 25년간 환경보호활동을 하다 살해된 환경운동가가 전국적으로 1천58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 권역별 사망자 수는 북부 918명, 북동부 268명, 중서부 171명, 남동부 147명, 남부 76명 등이다.

   전국 27개 주 가운데 파라(621명), 마라냐웅(125명), 마토 그로소(115명), 바이아(100명), 미나스제라이스(86명), 혼도니아(72명) 등 7개 주의 사망자 수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혼도니아 주의 비스타 알레그레 도 아부낭에서는 전날 급진적인 농촌사회운동 단체로 알려진 MCC의 지도자 아델리노 하모스가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하모스는 아크레, 아마조니아, 혼도니아 등 3개 주의 아마존 강 유역 원시림 지역에서 성행하는 불법 벌목을 강력하게 비판해 왔으며, 그동안 여러 차례 살해 위협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CPT는 브라질 환경당국이 이달 초 아마존 삼림보호지역에서 대규모 소 사육과 불법 벌목이 이뤄지는 사실을 적발했으며, 이것이 하모스 피살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파라 주 노바 이피슈나에서 환경운동가 부부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브라질 연방정부의 마리아 도 호자리오 인권장관과 질베르토 카르발료 대통령실장은 성명을 통해 환경운동가 살해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9 05: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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