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올해 FDI 유치액 대폭 증가 예상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5-31 13:4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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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장관 "650억弗 수준 달할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올해 브라질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이 기존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급증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주관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 "올해 FDI 유치액이 650억 달러 수준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만테가 장관은 4월까지 12개월 FDI 유치액이 630억 달러에 달해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47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투기성 단기자본 유입을 억제하려는 브라질 정부의 정책이 외국 투자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FDI 유치액은 485억 달러로 2009년에 비해 86.8%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중앙은행은 올해 FDI 유치액을 550억 달러로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달러화 유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하면 만테가 장관의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올해 들어 1분기 FDI 유치액은 174억7천300만 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억1천2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3월 해외 차입 달러화에 대해 6%의 금융거래세(IOF)를 부과하기로 하는 한편 4월에는 IOF 과세 대상을 만기 1년 이하에서 2년 이하로 확대하는 등 달러화 유입 억제 조치를 잇따라 내놓았다. 그러나 기업과 금융기관이 장기 차입을 늘리면서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중앙은행이 달러화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면서 외환보유액은 지난 17일 3천3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5일 현재 3천312억9천600만 달러로 늘었다. 지난해 말 2천885억7천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427억2천100만 달러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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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7 23: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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