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23 11:28:54 조회수 : 553
마티아스 모리 칠레 외국인투자청장
(서울=연합뉴스) '2011 한-중남미 고위급 포럼' 참석차 방한한 마티아스 모리 칠레 외국인투자청장. 2011.5.20 <<주한 칠레대사관>> myo@yna.co.kr


"외국기업에 차별 없다..한국기업 투자 필요"

(서울=연합뉴스) 정묘정 기자 = 마티아스 모리 칠레 외국인투자청장은 21일 "칠레는 국내기업과 외국기업간의 차별을 두지 않는다"면서 "무차별법(No Discrimination Rule)'에 따라 국내외 기업이 세금문제 등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고 밝혔다.

   '2011 한ㆍ중남미 고위급 포럼' 참석차 방한한 모리 투자청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은 비약적으로 증가한 반면 한국 기업들의 칠레에 대한 투자는 전무하다시피 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ㆍ칠레 FTA가 발효된 지 7년이 지났다. 한ㆍ칠레 FTA를 어떻게 평가하며 앞으로 남은 과제가 있다면.

   ▲매우 성공적인 협정이었다. FTA 발효 이후 한국과 칠레의 교역량은 287%나 증가했다. 한국의 대(對)칠레 수출은 5억2천만 달러에서 29억5천만 달러로 462%가 늘었고, 수입은 13억3천만 달러에서 42억2천만 달러로 218% 증가했다. 칠레와 FTA를 맺으면 한국 농업이 몰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 비해 한국 기업들의 칠레에 대한 투자는 전무하다시피 하다. 칠레 시장은 한국 투자자들에게 활짝 열려 있는 만큼 이제는 칠레에 대한 투자의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칠레의 외국인 투자환경은 어떤가.

   ▲칠레 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다. 칠레는 다른 중남미 국가에 비해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고 시장경제가 안착돼 있다. 투자 정책의 건전성과 투명성도 자랑할 만한 점이다.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 간 차별을 두지 않는 것도 외국 기업이 투자하기에 좋은 여건이다. 칠레에는 '무차별법'이라는 외국인투자 촉진법이 있어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이 세금문제 등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칠레를 기반으로 많은 국가와 교역할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칠레는 현재 21개의 국제 교역협약을 맺고 있으며 교역국도 58개국에 달한다.
--투자청장으로서 한국 기업에 투자를 권유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칠레의 모든 산업이 무한한 가능성을 안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산업과 인프라 구축ㆍ광업 등은 특히 유망한 투자처다. 칠레의 풍부한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 산업도 전망이 밝다. 칠레 외국인투자청의 홈페이지(www.foreigninvestment.cl)를 방문하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내년에 한국과 칠레는 수교 50주년을 맞는다.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그동안 양국 간 경제 교류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제 남은 것은 문화적 교류를 통해 서로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한국 국민에게 칠레 방문을 자신 있게 권한다. 일단 칠레를 알게 되면 칠레와 사랑에 빠질 것이고 칠레를 더욱 잘 알게 될 것이다.

   my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1 12:00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20/0607000000AKR201105201765000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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