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13 17:03:22 조회수 : 884
남미 방문한 이상득 특사
(페루=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대통령 특사로 남미를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12일(현지시각)페루 육군본부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왼쪽 함기선 한서대 총장, 오른쪽 김홍경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2011.5.13 jongwoo@yna.co.kr


`리튬 합작사' 제안..KT-1 훈련기 진출 가시화
페루ㆍ볼리비아 대통령과 면담ㆍ만찬

(리마<페루>=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12일(이하 현지시각) 페루를 끝으로 대통령 특사 방문 일정을 모두 끝마쳤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리비아와 페루를 잇따라 방문하면서 자원외교를 위한 강도높은 강행군을 펼쳤다.

   이 의원의 볼리비아 방문은 이번이 네번째지만, 예정된 특사 방문지는 아니었다.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리튬 공동개발 문제에 대한 볼리비아측의 `확답'을 받기 위해 일부러 찾은 것이다.

   이 의원은 방문 첫날 볼리비아 호세 피멘텔 광업자원부 장관과 루이스 에차수 리튬 총책임자를 만나, 리튬 2차 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재와 전해질 등 부품소재 합작회사 설립을 역제안했다.

 

페루 대통령 만난 이상득 특사
(페루=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대통령 특사로 남미를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12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에게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2011.5.13. jongwoo@yna.co.kr


이 의원의 `리튬 합작사' 설립 제안은 그동안 리튬 채취ㆍ개발을 둘러싸고 한국과 볼리비아측간 이견을 좁히기 위한 전략적 포석인 것으로 해석된다.

   볼리비아측은 `자원민족주의'에 입각해 탄산리튬 채취ㆍ개발의 경우 자체적으로 하고 배터리 부품ㆍ완제품만 합작투자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우리측은 탄산리튬 채취ㆍ개발 과정에서부터 참여하기를 희망해왔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세워준 엘알또 병원에 12만달러 상당의 의료기자재 기증식에 참여한 데 이어 현지 일간지인 `La Razon'과의 인터뷰도 소화했다.

   페루 리마에서는 친분이 두터운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과 우리나라 기본훈련기인 KT-1 기본훈련기 진출을 놓고 `담판'을 벌였다.

볼리비아 방문한 이상득 의원
(볼리비아=연합뉴스) 대통령 특사로 남미를 방문 중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볼리비아 엘알또 한국병원 의료기자재 기증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1.5.11 photo@yna.co.kr


가르시아 대통령에게 우리가 독자 개발한 KT-1 기본훈련기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는 한편, 민간 조종사 양성 지원 등 각종 지원책을 제시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이 의원은 가르시아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뒤 연합뉴스 기자에게 "가르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면서 "KT-1 기본훈련기의 페루 수출이 가시화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남미 방문 기간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위상 때문에 `정상급'에 준하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볼리비아에서는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직접 대통령 관저로 초청, 총리와 장관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만찬을 베풀었고, 페루에서는 오는 7월이면 임기가 끝나는 가르시아 대통령과 1시간 넘게 단독면담을 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13일 미국 애틀랜타로 출발, 하룻밤을 머문 뒤 15일 귀국한다.

   jongwoo@yna.co.kr
twitter: @newswoo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13 07: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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