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이상득 "원내대표 경선 개입한 적 없어"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1-05-12 10:02:12 |
조회수 : 963 |
당내 기류 바뀌고 있다는 것 느껴"..자원외교 활동 본격화
(라파즈<볼리비아>=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대통령 특사로 남미를 방문 중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9일(이하 현지시각) "지난 6일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 결코 개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원외교를 위한 첫 방문지인 볼리비아 라파즈를 방문한 뒤 연합뉴스 기자에게 이같이 말한 뒤 "설령 내가 `지시'를 한다고 해도 국회의원들이 내 말을 듣겠느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만히 있는 사람을 놓고 왜 그런 억측들을 쏟아내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그저 답답할 뿐"이라고 했다.
이 같은 언급은 지난 6일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본인과 가까운 이병석 의원의 지지표 가운데 상당수가 중립 성향의 황우여 의원에게 간 것을 놓고 이 의원이 개입했다는 일각의 의혹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 의원은 "나도 원내대표 경선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당내 기류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지금껏 당무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면서 "내가 억울해도 묵묵히 참고 있는 것은 무슨 말을 하면 새로운 얘기가 덧붙여지고 억측이 쏟아지기 때문"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10일 본격적인 자원외교 특사 활동에 들어간다.
이 의원은 이날 낮 호세 피멘텔 광업자원부 장관과 루이스 알베르토 에차수 리튬 총책임자 등을 만나 양국간 리튬을 비롯한 자원 공동개발 협력에 대해 협의한다.
이어 저녁에는 친분이 두터운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초청하는 대통령 관저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양국간 인프라ㆍ플랜트 협력 방안과 리튬 개발에 관한 진전된 협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8월 이 대통령과 모랄레스 대통령간 정상회담 개최와 한국광물자원공사-볼리비아광물공사간 `우유니 소금광산의 증발자원 산업화 연구개발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에 견인차 역할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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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10 11: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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