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03 13:53:56 조회수 : 851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행정수도인 브라질리아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관들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2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리아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미국, 이스라엘, 파키스탄,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6개국 대사관의 경비 수준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는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취해진 조치로, 경찰은 6개국 대사관 주변 순찰인력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6개국 대사관에 대한 경비 강화는 테러에 대비한 사전조치이며, 최소한 10일간 계속될 것"이라면서 "다른 대사관도 필요하면 브라질 외교부를 통해 경비 강화를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이날 오전 빈 라덴 사망 이후 연쇄적인 테러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브라질 정부는 모든 형태의 테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서방 국가의 외교 당국자들과는 달리 빈 라덴 사망을 환영하는 등의 발언을 자제하면서 "브라질이 미국의 우방이라는 이유로 알-카에다의 보복테러 대상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3 09:00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03/0607000000AKR201105030429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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