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29 11:09:45 조회수 : 743

세계경제서 차지하는 중남미 비중 확대 평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포럼) 중남미 세션에 참가한 정·재계 지도자들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남미의 비중과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세계 최대 광고그룹 WPP의 마틴 소렐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지난 20세기 동안 중남미는 사실상 잊혀진 대륙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도 중남미의 중요성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적어도 2010년대에 세계 경제의 주인공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스 슈왑 WEF 회장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은 소렐 CEO는 브라질에서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이 잇따라 열리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양대 스포츠 행사는 브라질뿐 아니라 중남미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렐 CEO는 또 브라질의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레(Vale), 세계 3위 규모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Embraer) 등 중남미 다국적 기업들의 성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는 중남미 지역이 지난 수년간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큰 변화와 발전을 이루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세계는 풍부한 젊은 노동력과 1차 산품을 보유한 중남미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중남미는 이를 기회로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레노 총재는 이어 중남미가 지속성장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었으나 1차 산품의 세계 수요 증가에 따른 인플레율 상승과 외국자본 유입 급증, 통화 절상 등은 이를 위협하는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레노 총재는 또 "21세기 경제에서는 서비스 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중남미 각국이 교육 수준 향상과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6회째를 맞은 올해 WEF 중남미 세션에는 세계 각국에서 500여 명의 정·재계와 공공 부문, 언론계 인사,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세션은 29일까지 계속된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애초 이날 개막식에 참석하려 했으나 29일로 변경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29 04:43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4/29/0607000000AKR20110429007200094.HTML?audi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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