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27 10:02:56 조회수 : 923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최저 임금을 25%나 인상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6일 이같은 최저임금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석유산업에서 거둬들이는 이익금을 보다 많이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그는 5월 1일 최저임금을 15% 인상한 뒤 9월에 재차 10%를 올리겠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수백만명의 국민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999년 대통령에 취임한 뒤로 매년 지속적인 인상이 이뤄져왔다며 "이 곳에선 임금이나 연금 삭감은 물론 연금지급 연령을 늦추는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 주요 산유국 중의 하나인 베네수엘라는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주화 여파로 석유가격이 오르면서 반사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27%를 넘어섰고 차베스의 사회주의당(PSUV)과 주요 연대세력인 공산당(PCV)마저 최저 임금을 40% 이상은 올려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번 대책에도 불만의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27 03:16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4/27/0607000000AKR201104270049000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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