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다음주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지역 5개국을 방문한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9일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13일부터 1주일간 러시아, 세네갈, 이란, 포르투갈, 스페인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13~14일 러시아 방문에서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을 5개국에서 10개국으로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유엔 개혁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15일 중 세네갈을 거쳐 이틀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한다.
룰라 대통령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만나 평화적 목적의 핵개발 권리를 지지하고 국제사회의 일방적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국제사회와 이란의 핵협상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대통령은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열리는 브라질-포르투갈 연례 회의에 참석한 뒤 17~1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유럽연합(EU)-중남미 정상회의에 합류한다.
6회째를 맞는 EU-중남미 정상회의에는 유럽에서 27개, 중남미-카리브 지역에서 33개국 정상과 정부대표들이 참석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또 EU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자유무역협상 재개 문제가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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