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6-10-26 12:58:21 조회수 : 21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26.10.26.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61026034051087?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원문요약 :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룰라 현대통령이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꺾고 최초 4선에 성공하였다. 당일날 개표률 99.93%기준 440만표 차이로 당선되었다.

1차 투표서 패배 후 결선서 역전극…1989년 민주화 이후 처음

보우소나루는 부친 이어 룰라에 무릎…트럼프 2기 후 중남미 첫 좌파 승리

룰라 승리에 곳곳서 함성…투표시간 2시간 연장에 혼선·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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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대선 승리 후 상파울루에서 연설하는 룰라 브라질 대통령
25일(현지시간) 대선 승리 후 상파울루에서 연설하는 룰라 브라질 대통령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상파울루·서울=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곽민서 기자 = 브라질 좌파의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1) 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꺾고 통산 4선에 성공했다.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개표율 99.93% 기준으로 51.77%의 득표율로, 48.23%에 그친 보우소나루 후보를 약 440만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룰라 대통령은 2003년 첫 집권 이후 통산 4번째 대권을 거머쥐며 브라질 현대 정치사상 최초의 4선 대통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1989년 첫 대선 출마 이후 통산 7차례 대권 도전에서 4승 3패(4차례 당선, 3차례 낙선)의 기록을 썼다.

반면 부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이어 브라질 첫 '부자(父子) 대통령'을 노렸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는 1차 투표 승리에 이어 결선에서도 개표 초반 선전했으나,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고배를 마셨다. 부친 자이르도 재선에 도전했다가 룰라에게 패한 바 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후 중남미 대륙을 강타하고 있는 블루타이드(우파 집권 물결)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트럼프 2기가 출범한 2025년 1년 이후 중남미 대선에서 우파가 패배한 경우는 전무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중남미 최대 국가인 브라질 대선에서 좌파 진영이 승리한 것이다.

선거 결과가 나오자 브라질 거리 곳곳에서는 거대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에서는 룰라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하는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고, 룰라 대통령 선거캠프는 그가 가족 및 측근들과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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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에서 룰라 대통령 당선 축하하는 지지자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룰라 대통령 당선 축하하는 지지자들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룰라의 당선이 확정되기까지 과정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룰라 대통령은 대선 1차 투표에서 보우소나루 후보에게 밀린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단 한 차례도 역전하지 못했다.

1989년 대통령 직선제가 채택된 이후 1차 투표에서 패배한 후보가 결선에서 승리한 전례도 없었다.

그러나 룰라 대통령은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해 막판 맹추격에 나섰다.

브라질 정부는 룰라 대통령의 전매특허 정책인 저소득층 복지 프로그램 '보우사 파밀리아'(Bolsa Familia) 지원금을 15% 인상하고 대선 전 미리 지급했다. 룰라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주5일제 도입 법안도 선거 직전 브라질 상원을 통과했다.

여기에 위기감을 느낀 룰라 대통령 지지층이 막판 결집하면서 양측은 오차범위 내 초박빙 판세로 최후의 결전에 돌입했다.

투표 과정 또한 순탄치 않았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이날 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5시에서 7시로 2시간 연장하는 유례없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법원이 룰라 대통령 선거캠프의 긴급 가처분 신청을 수용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룰라 측은 상파울루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의도적으로 대중교통 배차를 줄여 유권자들의 투표소 이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보우소나루 후보 측도 투표 연장을 요구하면서 브라질 전국 투표소 마감 시간은 일괄 연장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투표소에서는 혼란이 이어졌고, 일부 소셜미디어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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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브라질 대선 결과
[그래픽] 브라질 대선 결과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김민지 기자 = 브라질 좌파의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1) 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꺾고 통산 4선에 성공했다.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에 따르면 개표율 99.76%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룰라 대통령은 51.76%의 득표율로, 48.24%에 그친 보우소나루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yoon2@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이어진 개표 과정에서 룰라 대통령은 초반 한때 보우소나루 후보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보우소나루 후보가 개표율 13.98%가 지난 시점에서 룰라 대통령을 앞질러 나간 것이다.

그러나 룰라 대통령은 개표율 48%를 기록할 무렵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조금씩 격차를 보이면서 승기를 잡았다.

룰라 대통령의 다음 임기는 2027년 1월 5일 시작된다.

금속 공장 근로자 출신인 룰라 대통령은 1970년대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이후 3전 4기 끝에 2002년 대통령에 당선됐고, 이번에 통산 4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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