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6-10-19 12:49:42 조회수 : 17
국가 : 멕시코 언어 : 한국어 자료 : 사회
출처 : 뉴스1
발행일 : 2026.10.19.
원문링크 : https://www.news1.kr/world/usa-canada/6323871
원문요약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제한 정책으로 올해 초 이민비자 발급 건수가 트럼프 재집권 전인 2만6천건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대부분의 국가의 비자 발급 건수가 줄었으나 제한 대상에서 예외된 캐나다와 멕시코는 증가세를 보였다.

 

NYT "91개국 이민 사실상 차단…중앙아시아 90% 급감"
"中 31%·日 25% 줄고 캐나다 142%·멕시코 17% 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10.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제한 정책으로 올해 초 미국 이민비자 발급 건수가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등 일부 국가에선 미국 이민비자 발급이 사실상 중단된 반면, 캐나다·멕시코에선 오히려 증가하는 등 국가별 격차도 극명했다.

NYT가 미 국무부의 최신 비자 발급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2월 발급된 이민 비자는 약 2만 6000건으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전인 2023~24년 월평균 5만 2000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민 비자는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해 해외에서 발급받는 비자로서 관광·유학 등을 위한 비이민 비자와 구분된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의 이민비자 발급 건수는 2023~24년 월평균 420건에서 올해 2월 340건으로 약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2160건에서 1480건으로 31%, 일본은 120건에서 90건으로 25%, 인도는 2520건에서 2120건으로 16% 각각 줄었다. 대만은 180건에서 60건으로 약 67% 급감했으며, 베트남도 2640건에서 1620건으로 약 39% 감소했다.

미국의 입국·비자 제한 조치 대상 국가에선 감소 폭이 더 두드러졌다.

아프가니스탄의 이민비자 발급 건수는 월평균 2870건에서 올 2월 10건으로 약 99.7% 급감했다. 파키스탄은 1550건에서 60건으로 96%, 이란은 530건에서 40건으로 92%, 시리아는 220건에서 10건으로 95% 각각 감소했다.

아프리카에서도 이집트가 560건에서 15건으로 97%, 나이지리아가 750건에서 60건으로 92% 줄었다.

러시아는 480건에서 20건으로 약 96% 급감했으며, 우크라이나는 220건에서 110건으로 절반이 됐다. 카자흐스탄 역시 월평균 130건에서 5건 미만으로 줄어 96% 이상 감소율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480건에서 70건으로 약 85% 감소했다.

반면 비자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 캐나다는 2023~24년 월평균 190건에서 올 2월 460건으로 142% 급증했다. 멕시코도 같은 기간 6260건에서 7350건으로 17% 늘었다.

두 나라의 올 2월 이민비자 발급 건수는 모두 7810건으로 전 세계 발급 건수의 약 30%를 차지했다. 영국도 180건에서 190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앙아시아의 이민비자 발급이 99% 감소해 타격이 가장 컸다. 아프리카(-89%), 동유럽(-84%), 중동(-81%), 호주·오세아니아(-73%), 남아시아(-63%), 남미(-60%) 등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동아시아는 33% 줄었다.

NYT는 이 같은 이민비자 발급 건수 급감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잇달아 도입한 이민 제한 조치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첫해였던 작년의 이민비자 발급 감소율은 종전 대비 약 10%에 그쳤지만, 올 1월 여행 금지 조치가 확대되면서 39개국 국민의 비자 발급과 미국 입국이 제한됐다.

여기에 추가로 52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민비자 발급이 중단되면서 모두 91개국 국민의 미국 이민이 사실상 가로막혔다. 다른 61개국에서도 이민비자 발급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비자 신청자의 안보 위험과 향후 공적 부조 이용 가능성을 더 엄격하게 심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조치는 법원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상당 기간 이어지고 있다.

미 연방법원은 올 8월 말 2건의 소송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비자 발급 절차를 재개하도록 명령했다. 그런데도 발급이 중단됐던 신청자 대부분은 여전히 비자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제한은 유학생과 취업자, 관광객 등 비이민 비자 발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생·근로자 등을 위한 비자 발급은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으며, 관광·상용 등 단기 비자 발급도 올 2월 기준으로 약 25% 줄었다.

입국 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중국과 인도에서도 새로운 규정과 수수료 등의 영향으로 학생·취업 비자 발급이 크게 감소했다는 게 NYT의 설명이다.

미 싱크탱크 카토연구소의 이민 전문가 데이비드 비어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제외하면 1930년대 대공황 당시 허버트 후버 행정부 이후 최대 규모의 합법 이민 축소"라고 평가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 단속과 추방뿐 아니라 합법적 이민 경로까지 광범위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의회의 새로운 입법 없이 행정 조치만으로 20세기 초의 대규모 이민 제한법에 맞먹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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