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X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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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준이 20여 년 전 출연한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남미 역주행 인기에 힘입어 다시 한번 페루를 뜨겁게 달궜다.

14일 배우 신현준의 소속사 HJ필름에 따르면, 신현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메리톤 카르바할 강당'에서 진행된 팬미팅 겸 오케스트라 콘서트 '천국으로의 추억(MEMORIES TO HEAVEN)'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행사는 2025년 11월 첫 페루 방문 이후 약 10개월 만에 성사된 재방문이다. 현지 팬들의 폭발적인 재방문 요청이 잇따르자 신현준 측은 하루 2회 공연으로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사진= HJ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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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열기는 입국 당시부터 포착됐다. 지난 11일 리마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에는 신현준을 맞이하려는 인파가 몰려 이동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 연출됐다. X(구 트위터) 등 SNS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신현준은 쇄도하는 팬들에게 직접 사인을 건네고 셀카를 함께 찍는가 하면 손키스를 보내며 화답했다.

이번 팬미팅은 오케스트라 라이브와 토크가 어우러진 콘서트 형태로 진행됐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Tonny Keys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천국의 계단' OST 연주 속에 신현준이 연기했던 한태화 캐릭터의 명장면을 되짚는 시간이 마련됐다. 신현준은 가수 최성원의 '이별이란 없는 거야'를 직접 가창하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사진= HJ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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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 신현준이 보여준 세심한 매너도 눈길을 모았다. 현장을 찾은 한 뇌성마비 팬이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공연 내내 끝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지켜본 객석에서는 격려와 감탄의 박수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2003년 방영된 '천국의 계단'이 남미 대륙에서 장기 역주행 신드롬을 이어가면서 신현준의 글로벌 행보도 한층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신현준은 페루 일정을 마친 뒤 에콰도르와 아르헨티나로 이동해 남미 팬미팅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지구 반대편에서 20년 전 드라마로 사랑받다니 콘텐츠의 힘이 대단하다", "잘 만든 작품은 언제 터질지 모른다", "현지인들이 신현준을 본명 대신 극 중 이름인 '태화'로 부른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