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간) 사고 직전 차량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추청되는 이미지 (출처=소셜미디어 엑스(X))(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멕시코 서부 휴양지에서 24일(현지시간) 밤 한 차량이 월드컵 경기 승리를 축하하던 인파 속으로 돌진해 운전자 등 최소 17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쯤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 카보산루카스에서 한 운전자가 멕시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승리를 기념하던 축구 팬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여러 영상에서는 시내 번화가에서 군중들이 검은색 세단 차량을 둘러싸고 차체를 거세게 흔들자,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아 군중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차량은 인파를 뚫고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여러 명을 들이받은 뒤 볼라드를 들이받고 멈췄다.
로스카보스 공공보안총국은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멕시코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자축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밀집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한 운전자가 길을 가로막고 차량에 물리적 압박을 가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이자 갑자기 가속 페달을 밟았고, 이에 따라 여러 보행자가 치이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알베르토 렌테리아 산타나 로스카보스 시의회 사무총장은 X를 통해 17명이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보건 당국은 1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호세 마누엘 라룸베 로스카보스 시장 권한대행은 "오늘 밤 발생한 불행한 사건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연대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이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체코를 3-0으로 완파하고 3전 전승으로 32강에 진출했다.
멕시코에서는 축구 팬들이 경기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시내버스부터 경찰차에 이르기까지 온갖 차량에 올라타 차체를 흔드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앞서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지난 18일에는 멕시코 북부 치와와에서 군중들이 픽업트럭 1대를 밀고 흔들던 와중 흥분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축구 팬 3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