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6-06-26 14:27:54 조회수 : 22
국가 : 베네수엘라 언어 : 한국어 자료 : 사회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26-06-26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60626071300087?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원문요약 : 日강진 때 도쿄 근무한 주베네수 대사대리 "평일이었다면 부상자 나왔을수도"
교민들 피해 크지 않아…"마두로 압송부터 큰일 많이 겪어 담담히 대처"

"동일본대지진보다 더 흔들렸다…베네수엘라 韓대사관도 파손"

송고 2026년06월26일 11시33분

송광호
송광호기자

日강진 때 도쿄 근무한 주베네수 대사대리 "평일이었다면 부상자 나왔을수도"

교민들 피해 크지 않아…"마두로 압송부터 큰일 많이 겪어 담담히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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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지진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동일본대지진 때보다 더 흔들렸던 것 같아요. 좌우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베네수엘라 교민들의 안전을 총괄하고 있는 이한상 주베네수엘라대사관 대사대리는 아찔했던 24일(현지시간) 연쇄 강진의 순간을 이같이 떠올렸다.

이 대사대리는 규모 7.0이 넘는 연쇄 지진이 발생했을 때인 24일 오후 6시4분(현지시간) 무렵, 대사관저에 있었다.

때마침 이날은 공휴일이었다. 스페인 제국으로부터 실질적인 독립을 확정한 군사적 승리를 기념하는 '카라보보 전투 기념일'이다.

관저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규모 7.2의 큰 지진이 찾아왔고, 불과 39초 후 규모 7.5의 더 큰 본진이 연이어 강타했다.

횡으로 수없이 요동치는 진동은 공포 그 자체였다. 그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과거 동일본 대지진 때도 근무하느라 도쿄에 있었다. 그때보다 이번 지진이 체감상 더 흔들렸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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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지진

[로이터=연합뉴스]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규모 7.5의 카라카스 강진보다 훨씬 컸을 테지만, 대신 진앙과의 거리는 카라카스가 가까웠다. 도쿄에서 진앙까지는 서울에서 부산 거리인 380㎞ 안팎이었지만, 카라카스에서 진앙까지는 약 168㎞로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대사대리는 "9.0 규모였던 동일본 대지진이 더 흔들림이 컸겠지만, 재난 설계 여부 등 건물 구조적 차이 때문인지 베네수엘라 지진이 더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물리적 피해도 상당했다. 지진이 할퀴고 간 대사관저는 엉망이 돼 있었다. 벽돌 일부가 무너졌고, 대문에 있던 수직 기둥도 갈라졌다. 벽에는 균열이 큼지막하게 생겼다. 대사관저는 카라카스에서 피해가 집중된 북부 알타미라 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던 터라 타격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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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지진

[로이터=연합뉴스]

그 인근에 있는 대사관 사무실도 피해가 속출했다. 주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은 복합 상가 건물 내에 있는데, 복도 천장이 일부 내려앉았고, 유리창이 깨졌으며 타일이 부서졌다. 현재는 현지 통신 사정으로 인터넷 연결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 대사대리는 "만일 평일 근무 시간대였다면 누군가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대사관과 관저는 상당한 수준의 피해를 봤지만, 교민들은 다행히 별다른 피해 없이 이번 지진을 넘겼다. 한인들이 모여 사는 카라카스 남쪽 바루타 지역의 지반이 워낙 견고한 덕분이다.

이 대사대리는 현지 교민 분위기에 대해 "미국의 마두로 압송 때부터 놀랄만한 일을 많이 겪어서 그런지 교민들은 큰 지진을 겪고도 크게 놀란 기색 없이 담담히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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