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마추픽추 전경[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페루 마추픽추 유적지의 보존과 활용에 한국이 힘을 보탠다.
국가유산청은 페루 문화부와 함께 문화유산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마추픽추 역사보호지구 보존을 위해 두 나라가 함께 추진 중인 마추픽추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내용이 포함돼 있다.
마추픽추 ODA 사업은 마추픽추의 안전상황 진단, 훼손 예방 조치, 디지털화, 보수까지 아우르는 문화유산 보존·활용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2026년 착수를 위해 국내에서 무상원조관계기관협의회 심의가 진행 중이며 사업은 국가유산진흥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마추픽추 ODA 사업이 캄보디아·라오스 등 아시아와 이집트에 이어 아메리카까지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우리나라 문화유산 관련 기술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보존활용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페루 마추픽추(태양의 신전) 벽체 균열 및 박리 현상[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