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로 2022년 회원국인 우루과이가 중국과의 FTA를 협상하는 데 대해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어, 아르헨티나와 미국과의 FTA에 잠재적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블름버그는 보도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밀레이 대통령은 남미공동시장을 보호무역주의의 "감옥"이라고 부르면서 강하게 비난해 왔으나, 그는 아르헨티나를 남미공동시장에서 탈퇴시키겠다는 대선 공약을 이행하지는 않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밀레이는 취임 후 실용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작년 12월에 체결된 남미공동시장과 유럽연합(EU) 간의 주요 무역 협정의 신속한 승인을 촉구한 바 있다.
밀레이 대통령이 남미공동시장 내에서 미국과의 FTA 추진을 희망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회원국인 파라과이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이 이미 지난주 인터뷰에서 남미공동시장에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아르헨티나-미국 양자간 무역 협의에 대해 반발하는 모습을 보여 그 과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분석했다.
또한, 경제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가 최대 교역국인 이웃 나라 브라질과의 경제적 연관성을 감안할 때 남미공동시장 탈퇴를 선택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