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3-04-07 11:29:01 조회수 : 313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뉴시스
발행일 : 2023-04-07
원문링크 :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406_0002255796
원문요약 : 의사당 폭동 선동혐의에 관세법 위반 비리도 추가
선거법위반 혐의도 12건.. 유죄시 2026대선 출마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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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아(브라질)=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3월 30일 3개월 간의 미 플로리다 체류를 끝내고 브라질로 귀국한 이후 5일(현지시간) 재임시 선물 받은 다이아몬드 보석 세트를 브라질로 다시 반입한 일로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극우파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미 지난 가을 대선 낙선 후 지지자들을 선동해서 온갖 소요와 폭력을 일으킨 데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또 한 가지가 더 해진 것이다.

연방검찰과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은 보우소나루가 사우디 아라비아로부터 받은 3 세트의 다이아몬드를 대통령의 공공 선물 보관소에 입고하지 않고 관세도 물지 않은 채 개인적으로 반입해 소유했다는 혐의이다.

브라질 법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해외에서 항공편으로 입국할 때 1000달러 이상의 물품은 세관에 신고하게 되어 있으며 그 이상의 가격일 경우에는 물품 가격의 50%를 관세로 내야한다. 

사우디 아라비아로 부터 받은 보석 선물이 국가대 국가의 선물로 브라질에 전해진 것이라면 관세가 면제되지만,  보우소나루가 그것을 소유해서는 안된다.

 5일 보우소나루는 연방경찰본부에서 조사를 받고 나왔지만 아직은 그가 수사관의 조사에 답변을 했는지 묵비권을 행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우소나루는 지금까지 모든 선물과 관련해서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으며 어떤 것도 일부러 숨기거나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스위스 명품 브랜드 쇼파드에서 제작한 맞춤 보석세트 중 하나는 브라질 세관이 2021년 10월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 압수한 적이 있는데 가격이 약 300만 달러 (39억 4500만원 )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부 광산에너지부의 한 자문역이 그 물건을 국내에 반입했다.

브라질 국내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보우소나루는 대통령직의 마지막 며칠동안에도 여러 대리인들을 시켜서 압수된 보석들을 어떻게든 되찾으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브라질 정부의 한 감사기관은 3월 24일 보우소나루에게 남은 보석도 모두 국가 소유의 카이샤 에코노미카 페데랄 뱅크에 반납하라고 명령했다. 그 중 한 세트는 4일 반납했다고 보우소나루의 참모인 전 공보비서 파비우 와인가르텐이 트위터를 통해서 밝혔다.

귀국한 보우소나루는 지지세력을 발판으로 2026년 대선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폭로된 사우디의 다이아몬드 상자에 대한 조사 외에도 브라질의 전자투표 시스템이 선거 사기에 취약하다는 근거없는 주장 등 브라질 선거법원으로부터 약 12건의 조사를 받고 있어서 그 중 하나라도 유죄로 판명되면  선거에 출마할 권리를 상실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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