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또 다른 10년을 시작한 현재, 라틴아메리카는 ‘여전히’ 혼란스럽다. 중미의 니카라과, 카리브의 아이티 그리고 남미의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볼리비아, 칠레 그리고 콜롬비아 이들 모두 7개 국가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반정부시위다. 21세기 초에는 라틴아메리카지역의 정치적 스펙트럼인 온건좌파의 물결, 일명 핑크 타이드(Pink Tide)가 일어난 바 있다. 그리고 작금은 반정부 시위라는 또 다른 ‘물결’이 라틴아메리카를 뒤덮고 있으며, 도미노현상처럼 인접국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가별 정권의 정치경제적 이데올로기에 상관없이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다. 왜 지금이고 그리고 왜 라틴아메리카의 상당수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가? 그리고, 현 대통령이 과야킬이라는 제2의 도시로 피신할 만큼 급박했던 에콰도르의 반정부 시위는 진정국면으로의 전환과 함께 일상화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지만, 왜 다른 나라에는 여전히 반정부시위가 지속되고 있는가? 반정부 시위 발생에 대한 개별 국가마다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있다. 본고는 기존문헌을 통하여 반정부 시위와 결부된 이론적 배경을 돌아보며, 라틴아메리카적 상황에 대한 일반화 및 특수성을 동시에 고찰한다. 그리고 반정부 시위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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