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송병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콜롬비아의 카로 이 쿠에르보 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하베리아나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베리아나대학교 전임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울산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 『영화 속의 문학 읽기』, 『‘붐소설’을 넘어서』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거미 여인의 키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칠 일 밤』, 『부에노스아이레스 어페어』,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 『꿈을 빌려 드립니다』, 『피델 카스트로: 마이 라이프』, 『매드 무비』,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염소축제』, 『루시아, 거짓말의 기억』 등이 있다.

책소개

중남미지역원 학술총서 2권. 라틴아메리카의 영화는 미국의 영화와 어떤 변별성을 지니면서 자국의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발전할 수 있었는지, 라틴아메리카의 신영화는 라틴아메리카 영화사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이런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 책에서는 라틴아메리카 주요 국가의 현대 영화사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들어가는 말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신영화 역사

1. 라틴아메리카 영화와 제3세계 영화
2. 멕시코: 상업영화의 미로 속에서
3. 브라질: 시네마 노보를 향하여
4. 볼리비아, 페루, 칠레: 안데스의 이미지
5. 아르헨티나: 예술성과 정치성의 조화
6.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중앙아메리카: 영화와 국가지원
7. 쿠바: 혁명영화의 구체화_ 50

라틴아메리카 신영화의 탄생과 발전

1. 1960년대: 라틴아메리카 신영화의 탄생
2. 1970년대: 군부독재의 억압 속과 신영화 형식의 변화
3. 1980년대: 불확실한 세계 속에서의 위기
4. 1990년대: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

토마스 구티에레스 알레아와 쿠바 혁명영화의 역사

1. 토마스 구티에레스 알레아는 누구인가
2. 쿠바혁명 이전의 쿠바 영화계
3. 쿠바식의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4. 프랑스의 누벨바그와 프리 시네마의 영향
5. 실험주의: <저개발의 기억>과 <어느 관료주의자의 죽음>
6. 정치적 영감이 없는 시대에서의 역사적 주제
7. 구티에레스 알레아: 혁명을 비판한 혁명영화가

호르헤 상히네스와 민중 영화

1. 호르헤 상히네스와 <우카마우> 그룹
2. 우카마우 그룹 영화의 줄거리

자아와 타자의 발견: <벽돌공장 노동자들>

1. 기록영화의 사회적·미학적 의미를 향하여
2. <벽돌공장 노동자들>의 제작과정
3. <벽돌공장 노동자들>의 사회적·미학적 의미

최근의 콜롬비아 영화: 공적인 역사와 사적인 이야기

1. 콜롬비아 영화와 라틴아메리카 영화 비평
2. 역사적 기억과 폭력을 기억한 이야기들
3. 사회적 사건으로 인해 변해 버린 개인의 삶
4. 현대 콜롬비아의 역사적 폭력과 영화

공동체와 국가: <용광로의 시간>

1. <용광로의 시간>과 제3의 영화
2. <용광로의 시간>의 구조와 내용
3. <용광로의 시간>의 정치적·문화적 의미
4. <용광로의 시간>과 <피에로의 아이들>: 차이점과 동질성

“잊지 마시오”: 호르헤 폰스의 <붉은 새벽>

1. 멕시코 신영화와 틀라텔롤코 사건
2. <붉은 새벽>은 어떤 영화인가
3. <붉은 새벽>과 불완전 영화

여성의 역사 만들기: <루시아>

1. 독립전쟁 속에서 여성의 역할: 1부의 루시아
2. 1933년 혁명 속에 묻힌 여성운동: 2부의 루시아
3. 혁명 후 쿠바 여인의 사회적 역할: 3부의 루시아
4. 알레고리로 읽는 <루시아>

가부장제를 거부한 한 여인의 열정: <카밀라>

1. 마리아 루이사 벰베르그와 <카밀라>
2. <카밀라>, 한 여인의 열정과 자유의 이야기
3. 독재의 가부장제: 억압과 공포
4. 에두아르도와 라디스라오가 신부가 된 까닭은
5. 카밀라와 라디스라오: 남성에 종속되지 않은 여인
6. 카밀라와 아버지: 미녀와 야수



<알라딘 제공>

외국 영화사에 시장을 개방하지 않았던 쿠바와 국영 독점기관을 창설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 영화가 국내 시장의 50%를 차지한 브라질을 제외하고 역사적으로 라틴아메리카의 영화산업은 미국의 대형 영화 제작자와 배급사에 의해 지배되어 왔다.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영화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메이저 영화를 판매하는 미국계열의 배급사와 국내제작물과 미국과 유럽의 마이너 영화를 취급하는 자국 배급사와의 불공정 경쟁관계에 있어 왔다. 미국계열의 배급사들은 미국영화수출협회(Motion Picture Export Association)의 자회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자국의 영화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판매 대상국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종류의 보호주의 정책에 반대한다. 미국은 자본주의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으며, 영화 또한 자국 내에서 만으로도 제작비용을 건질 수 있었다. 반면에 라틴아메리카 영화의 시장은 보잘 것 없이 좁았으며 외국 수출의 가능성도 작았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라틴아메리카의 영화는 미국의 영화와 어떤 변별성을 지니면서 자국의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발전할 수 있었는지, 라틴아메리카의 신영화는 라틴아메리카 영화사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이런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 책에서는 라틴아메리카 주요 국가의 현대 영화사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