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향방을 결정하는 전문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미국에서 교육받은 지배 엘리트들의 지식 네트워크를 파헤친다!!
이책은 현대 국가의 정책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상징권력으로 작동하는 법률과 경제학의 구성에 초점을 맞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사이의 지식 네트워크와 각국의 권력 재편 양상을 분석한다. 멕시코 · 브라질 · 아르헨티나 · 칠레의 전통적인 지배 엘리트는 미국에서 교육받은 새로운 엘리트들의 도전을 받게 된다. 이 새로운 엘리트들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모델'을 추구하면서 포드재단, 세계은행, 국제은행, 국제통화기금, 국제법률가협회, 휴먼라이트워치 등에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자국에서 핵심 위치에 오르게 된다. 이와 같이 라틴아메리카의 엘리트들이 미국 대학, 행정부, 거대 재단들과 맺고 있는 관계와 그들의 궁정전투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 간의 국제관계, 나아가 신자유주의를 비롯한 '세계화된 지식'과 권력의 관계를 검토하는 데 많은 시사점은 던져준다.
"이 책의 공헌은 '세계화'라는 슬로건 뒤에 무엇이 감춰져 있는지를 이해시켜준다는 데 있다. 드잘레이와 가스는 구조사회학의 방법을 통해 신자유주의 경제학과 미국식 국가 개념의 수출 같은 제국적 과정을 드러낸다. 그것은 구조조정 프로그램 부과나 직접적 강제가 아니라 전문성, 정책, 심지어 이상주의의 수출입을 통해 일어난다. 그동안 충분하게 이해되지 못했던 이 과정을 설명하고 이 과정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이유를 보여줌으로써, 드잘레이와 가스는 '세계화 대 반세계화' 혹은 '진보적인 NGO 대 IMF와 세계은행'과 같이 잘못된 도식을 사용하는 오늘날의 이론적인 방법과 지적인 논쟁 모두를 재정의하는 데 공헌한다." - 피에르 부르디외 (Pierre Bourdieu)
"아주 특별한 책! 이 책은 법률과 세계화, 오늘날의 세계화 속에서 드러난 국가의 본질, 초국가적 엘리트의 형성 등에 대한 새로운 연구와 논쟁을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시켜주는 데 큰 공헌을 할 것이다." - 사스키아 사센 (Saskia Sas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