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안태환 | 작성일 : 2012-11-07 14:10:13 | 조회수 : 1,749 |
국가 : 베네수엘라 | ||
<베네수엘라 이야기>(VOA) --다음의 내용은 2012년 10월 16일부터 4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반(미국 동부시간에 [미국의 소리] 라디오의 <지구촌 돋보기> 프로에서 인터뷰한 내용임-- 베네수엘라 혁명은 볼리바리안 혁명이라고 부른다. 즉 볼리바르의 사상을 계승한다는 의미인데 볼리바르는 루소로 상징되는 프랑스 자유주의 사상에 심취했다. 예를 들어 루소의 <에밀>에 심취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차베스 혁명을 급진적 사회주의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나 어느 면에서 보면 매우 정통적인 자유주의 혁명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 예를 들어 보면 자유주의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자아발전이 매우 중요한데 차베스 혁명을 통해-- [주민평의회]-- 가난한 흑인 여성이 평소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의사가 될 수 있으므로 그렇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볼리바르 사상의 핵심은 위계질서의 수직성을 해체하고 수평적 관계를 위한 것이다. 즉 가난한 대중의 “인간적 자아 발전”을 중시하는 것이다. 두 번째 차베스 집권의 맥락은 80년대부터 시작된 경제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집권한 좌파 라파엘 깔데라 정부가 신자유주의 처방을 통해 위기를 수습하려다 더욱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80년대 말의 [카라카소]가 차베스 혁명의 실질적 출발점이다. 페레스 대통령의 가솔린 가격인상과 이로 인한 버스비 인상의 대규모 소요의 도화선이었다. AD와 COPEI의 평화적 정권교체로 상징되는 민주주의 체제인 ‘푼토 피호’ 체제가 위기를 맞은 것이다. 왜냐하면 이 체제의 대의 민주주의 시스템에서 배제되고 소외되는 가난한 대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알고 있듯이, 라틴아메리카에게 80년대는 “잃어버린 10년”이었다. 구체적인 경제위기 상황을 돌아보면, 보우딘에 의하면 집권 직전인 1997년 현재 상위 5%의 부자가 하위 5%의 사람들보다 약 53배의 소득을 가지고 있었고 85%가 빈곤 상태에 있었다. 세 번째로 중요한 맥락은 [카라카소]에서 시작되었듯이 차베스 정부의 정책 목표는 신자유주의를 반대하고 극복하려는 것이다. 차베스의 전략은 라틴아메리카의 연대와 통합(ALBA, CELAC)이다. 차베스 정부를 국내외의 과격 좌파세력들은 항상 국유화 작업등이 늦다고 하면서 비판을 많이 한다. 그러나 새로운 헌법에는 사유재산제를 보장하고 있다. 즉, 마르크스주의하고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10월 7일 대선에서 54.4%의 득표율을 얻었다. 1998년의 첫 번 대선에서 얻은 56.2%와 비슷한 수치이다. 지속적으로 대중의 지지를 얻고 있는데 이는 가난한 대중 외에 중간계급도 꽤 지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비 마르크스주의 지향 때문에). 오늘은 dia de hispanidad이라고 한다. 라틴아메리카 발견의 날이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대부분의 학자들은 ‘라틴아메리카 발명’이라고 하고 19세기 후반부에 정착된 ‘라틴’아메리카의 ‘라틴성’을 극복하고 (흑인과 원주민의 내부 식민성을 극복하는) 원래부터 있던 원주민 문화의 공동체적 연대를 서구 근대성과 결합시키는 담론(근대성/식민성)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는 안데스 지역의 라틴아메리카 학자들 외에 미국 듀크대학의 월터 미뇰로, 노스 캐롤라이나대학의 아르뚜로 에스코바르 같은 학자들이 적극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18세기 대신, 1492년이 근대성과 자본주의의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 차베스 혁명을 일부에서는 트로피칼 사회주의라고 부른다. 낭만적이고 낙천적이고 유머가 많은 여유 있는 혁명이란 의미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특히 카리브 문화권의 춤과 음악을 이해해야 한다. 가난해도 현재를 긍정하고 즐겁게 지내는 것이다. 1929년에 [Dona Barbara]라는 마치 우리의 박경리의 [토지]와 같이 전통적 지주계급의 잔인성과 야만성을 고발하고 근대적, 서구적 가치를 강조한 소설을 쓴 로물로 가예고스가 1948년에 대통령에 당선되는 데 지지율이 80%였다고 한다. 문화와 예술을 대중이 사랑하는 것이다. 카라카스 시내에 로물로 가예고스 문화센타가 있는데 도서관외에 탱고 강습 등을 하고 있는 것을 본적이 있다. 맥도날드 가게 앞에서 힙합춤을 추는 젊은이들이 많다. 카라카스 산동네를 오가는 케이블카가 있는데 이는 고지대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차베스 체제는 분명히 포퓰리즘 체제로 부를 수 있는데 영국 에섹스대학의 라클라우 또는 프랑스의 쟈크 랑시에르의 시각에 의하면 포퓰리즘은 소외된 대중을 사회적으로 주체화 시키는 맥락에서 민주주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차베스 정부의 약점 또는 한계는 첫 번째 폭력이 심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2009년 현재 인구 십 만 명당 살인율이 44명에 이른다. 좌파학자들은 그 이유를 90년대에 진행된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한 사회의 파편적 해체에서 찾고 있다. 두 번째는 차베스 진영내의 이념적 갈등 또는 인식의 차이이다. 스티브 엘너 같은 학자들이 지적하듯이 급진파와 현실주의 세력사이의 갈등이 있다. 예를 들어, 노동자 공동경영-invepal, inveval, 국유화 후 공동경영 실험, 2005년부터, 2011년 9월말 인베팔 노동자들이 정상적 공장가동을 하지 못하는 마비상태에 있다고 경영진을 비판하는 항의시위를 카라카스에서 전개했다. 두 기업체 모두 10% 안팎의 낮은 공장 가동율을 벗어나지 못해 실패했다. 그리고 차베스 개인과 그를 추종하는 차비스타들의 상당수의 혁명에 대한 인식의 괴리가 야당세력의 약진을 도와준다고 비판하는 학자들이 있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최근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틴아메리카는 거대한 대륙이다. 대륙은 스케일 큰 문학작품을 낳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도스토엡스키와 같이 라틴아메리카는 파블로 네루다, 가르시아 마르께스, 훌리오 꼬르타사르 같은 위대한 작가 시인들을 가지고 있다. ALBA는 현재 약 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칼 폴라니의 <선물주기 철학>(원주민 문화)를 실천한다고 할 수 있다. 조합운동은 가난한 비공식 노동자(행상 등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를 위한 것이고 주민평의회는 의회민주주의의 틀로 대의되지 못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직접 들어주기 위한 것이다. 베네수엘라의 가볼만한 곳이나 라틴아메리카의 가볼 만 곳의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지역은 아마존 유역 부근의 열대성 평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니면 아르헨티나의 팜파스 평원... 예를 들어 베네수엘라의 오리노코강 유역은 아주 처녀림 그대로 있고 일상생활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시원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새를 탐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간다고 들었다. 그 외에 유명한 지역은 미스 유니버스 대회로 유명한 휴양지 마르가리타 섬을 들 수 있다. 베네수엘라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엘 시스테마>인데 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청소년 오케스트라로서 2007년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도 공연했고 우리나라의 예술의 전당에서도 몇 년 전 초청되어 공연을 했으며 가난한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악기를 대여하여 음악 교육을 시키는 시스템의 일부를 부산, 광주 등 도시의 교육청에서 도입 실시하는 것으로 알 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1975년 경제학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에 의해 시작된 “음악을 위한 사회행동” 프로그램을 말한다. 현재 약 150개의 청소년 악단이 조직되어있으며 약 10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차베스는 “미국의 새 정부와 대화 하겠다”. 일본인 2세 친구, 야피 노세의 소박함, 50대 초반인데 다시 대학교육을 받고 있음. 민주적, 점진적, 평화적 사회주의를 지향한다. 석유에 의존하는 것이 최대 약점이다. 장기 모델은 농업, 내발적 산업발전이다. 차베스의 유머--대중적 지지, 가톨릭 문화의 성인숭배, 차베스 현상, 기자회견에서 구어문화, 공동체적 연대를 강조한다. 80, 90년대에도 “동네 평의회”가 작동했다(페루, 칠레도 그랬다. 국그릇 공동체, 우유잔 조합 등)--미국의 사회학자들도 그 원인이 무엇인지 중요한 연구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포퓰리즘 시각은 또는 헤게모니 시각은 적대와 대립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음. (소수 엘리트/다수 대중)의 구조는 계급투쟁 프레임과는 많이 다르다.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현대적 문학작품이 호세 에르난데스의 [마르틴 피에로]이다. 음유시인-- 비올레타 파라, 메르세데스 소사. 카리브음악(댄스음악, 살사, 메렝게, 도미니카의 환 루이스 게라의 노래를 좋아한다). 대중의 요구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신자유주의 위기에 대한 대안적 성격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조합운동과 다양한 소수자들의 대안방송이 발달되어있다. 열대과일 주스, 새벽 2시 호텔 앞, 장사진, 치즈가 들은 빵, 과나바나, 과야바 주스 미션 메르켈 수퍼-- 분유 봉지에 새 헌법 조항을 인쇄해 놓았음. 카라카스의 차카오 지역은 부유층 거주지역인데 그 지역의 전 시장은 여자로서 이레네 ...미스 유니버스 였다. 미스 유니버스 선발 위한 학교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길에서 쉽게 미인을 만날 수 있다(콜롬비아도). 라틴아메리카의 4개 문화권역. 2016년 브라질 월드컵을 계기로 남미에 대한 관심이 증대. 라틴아메리카 문화의 키워드 1) 일직선적 시간관, 근대성의 거부와 비판(아방가르드적) 2) 문화적 혼종성(유럽,.....) 3) 구어문화의 강한 존재감 4) 예술의 사회적 관심이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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