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부패 혐의로 수감 중인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에 대해 브라질 법원이 석방을 명령했다가 다시 수감을 명령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루 새 번복된 것인데, 오는 10월에 있을  대선 출마 여부는  다음 달 선거법원에서 결정됩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브라질 남부 쿠리치바 시 연방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구속 수감됐던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
 
 브라질 항소법원의 한 재판관은  룰라 전 대통령이 낸  '인신 보호'에 대한 청원을 받아들여 석방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다른 재판관은  주심인 자신의 판결이  우위에 있다며 명령을 뒤집고  재수감을 명령했습니다.
 
 하루 사이에  같은 법원에서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결정이 번복된 겁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건설업체로부터  아파트를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12년 1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룰라 전 대통령은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에  노동자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룰라/브라질 전 대통령/지난 4월  : "당당하게 맞설 겁니다. 나의 무죄를 입증할 겁니다."]
 
 룰라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여부는  다음 달 연방선거법원에서 결정됩니다.
 
 피선거권에 대한  정치 분석가들의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여론 조사 지지율은 30%대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대통령 선거를 석 달 남겨 두고 대선 판세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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