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4-09-27 17:28:52 조회수 : 522
국가 : 중남미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연합뉴스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9/27/0607000000AKR20140927001700094.HTML
아르헨 통화 위기가 주원인…2008년 시행 이후 결제분 첫 감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 양대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간에 가동되는 상호 자국통화 무역 결제 시스템이 2008년부터 시행된 이래 6년 만에 위기를 맞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양국의 전체 무역에서 자국통화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다가 지난해를 분수령으로 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양국은 무역 확대와 달러화 환차손을 줄이는 방안의 하나로 2008년 10월부터 헤알화와 페소화로 무역대금을 결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브라질의 대 아르헨티나 수출 가운데 자국통화 결제분은 2008년 407만 달러, 2009년 1억8천600만 달러, 2010년 4억9천100만 달러, 2011년 6억7천500만 달러, 2012년 9억3천900만 달러, 2013년 10억6천300만 달러였다. 올해 1∼8월은 자국통화 결제분이 6억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아르헨티나의 대 브라질 수출에서 자국통화 결제분은 2008년 53만 달러, 2009년 177만 달러, 2010년 366만 달러, 2011년 358만 달러, 2012년 708만 달러, 2013년 432만 달러였다. 올해 1∼8월 수출은 181만 달러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양국 무역에서 자국통화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소한 지난해보다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 외환시장의 혼란 때문에 브라질 수출업체들이 페소화 결제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자국통화 사용 확대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있으나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의미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미국 달러화 대비 페소화 공식 환율은 달러당 8.4페소 수준이다. 그러나 암시장에서는 달러당 15페소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