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03 13:50:34 조회수 : 820

'반미' 베네수엘라는 부정적 반응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중남미 각국은 미군 특수부대의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멕시코 정부는 2일 성명을 통해 빈 라덴의 죽음은 테러리즘이라는 재앙의 세계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주목할 만한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우리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테러조직 중의 하나인 알-카에다의 지도자에 맞서 싸운 미국의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도 성명에서 그의 죽음은 테러에 대한 중대한 타격이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냈다.

   칠레도 빈 라덴이 미군에 의해 사살됐다는 소식은 낭보라며 10여년간 추적 끝에 큰 성과물을 얻은 미국을 축하했다.

   루이스 알마그로 우루과이 외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빈 라덴 사살은 호세 무히카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서 첫 번째로 논의된 주제라면서 그의 죽음은 국제 테러리즘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국제사회에서 반미의 선봉을 자임해 온 베네수엘라는 미군의 빈 라덴 사살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엘리아스 하우아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관영 TV방송에서 문제의 해결책으로 살인을 찬양하는 것은 인간적 관점에서 볼 때 의문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3 04:52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03/0607000000AKR201105030082000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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