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4-25 11:19:18 조회수 : 1,131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기준금리가 오는 2013년에 들어서야 한자릿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미셸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은 전날 "정부는 기준금리가 2013년 중 9.5~1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19~20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1.75%에서 12%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12%는 2009년 1월의 12.75%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적어도 2012년 말까지는 기준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인상 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앙은행은 1월 중순과 3월 초 기준금리를 10.75%→11.25%, 11.25%→11.75%로 0.5%포인트씩 인상했으나 이번에는 0.25% 올리는데 그쳤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베네수엘라(18.24%)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으며, 아르헨티나가 9.93%로 뒤를 잇고 있다. 실질금리는 6.2%로 터키(2.2%), 호주(2%), 남아프리카공화국(1.7%), 헝가리와 멕시코(1.4%), 칠레(1.1%), 중국(0.9%) 등을 크게 앞서며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은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3월까지 최근 12개월간의 인플레율은 6.3%를 기록했으며, 최근 들어 식료품에 이어 석유판매 가격까지 들썩이면서 12개월 인플레율이 이달 중 6.5%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인플레율 억제 범위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24 01:46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4/24/0607000000AKR201104240015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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