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3-21 11:00:58 조회수 : 1,083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미군과 다국적군이 리비아를 상대로 군사행동에 나선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근거를 둔 것이기 때문에 정당성을 지닌다고 미국 정부의 고위관계자가 20일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수행해 브라질을 방문 중인 이 고위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아랍권과 유엔 안보리가 지지한 결의에는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필요한 조치'에는 비행금지구역 설정에만 국한되지 않고 그 이상의 조치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의 발언은 당초 유엔 안보리의 대(對)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요구했던 아랍연맹이 20일 서방의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비판하고 나선 데 대한 반박으로 볼 수 있다.

   아랍연맹의 아므루 무사 사무총장은 이날 카이로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비아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비행금지구역 설정이라는 목표와 다르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지, 민간인에게 폭탄을 안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shpar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3/21 01: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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